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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ing it tough – ‘사는 게 팍팍할 때’ 쓰는 호주 표현

호주 뉴스를 보다 보면 자주 등장하는 표현 중 하나가 바로 “doing it tough”이다.doing it tough 는 말 그대로 (경제적 또는 심리적으로) 팍팍하고 힘든 삶을 살고 있다 의 뜻이다. 이 표현은 경제적으로 힘들거나, 정서적으로 고된 시기를 겪고 있다는 것을 표현할대 자연스럽게 사용되는데, 뉴스, 정치 발언, 인터뷰 등에서 아주 흔하게 등장한다. 북미나 다른 영어권에서는 “having a hard time”, “struggling” 같은 표현이 더 많이 쓰인다. 대부분 do it tough나 doing it tough 으로 현재형, 현재진행형으로 쓰인다. There will be additional help for people who are doing it tough.(생활이..

호주에서 스크래치 복권 사기 - scratchie

호주 슈퍼마켓이나 뉴스에이전시를 지나다 보면, 계산대 옆 유리 진열대에 빼곡히 놓인 ‘스크래치(Scratchie)’ 를 볼 수 있다.이건 우리가 흔히 말하는 즉석 복권으로, 긁으면 바로 당첨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호주에서는 즉석복권을 scratchie ticket 이라고 하거나 보통 scratchie 라고 부른다.보통 뉴스에선 "instant win ticket" 같은 표현도 쓰지만 일상대화에서는 거의 쓰지 않는다. 가격대별 종류와 특징가격특징최대 당첨금$1가장 저렴한 엔트리 레벨. 긁는 재미용.$10,000$2–$5다양한 미니게임, 퍼즐형 많음$25,000 ~ $100,000$10꽤 복잡한 게임 구성, 보너스 라운드 포함$250,000 ~ $300,000$15–$20프리미엄급, 당첨금도 크고..

호주생활정보 2025.06.03

호주 감기 & 독감 약, 약국에서 사기

요즘 호주는 본격적인 겨울철에 접어들면서 감기·독감 시즌이 시작되었다. 🤧 호주는 왠만해선 겨울에도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 않아서 대부분 집은 난방시설이 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집에서 지내다 보면 금방 목이 칼칼하거나 콧물이 흐르기 시작한다. 약국(chemist)에 가도 어떤 약이 뭔지 헷갈리고, 의사 처방 없이 사도 되는 건지도 헷갈리기 쉽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호주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는 감기약 종류, 브랜드 특징, 구매 팁까지 정리해봤다. 한국에서는 감기가 좀 심하다 싶으면 병원가면 주사를 맞을 수 있지만, 호주는 GP를 보러가도 진통제 같은 약만 처방해준다. 그러니 정말 심하게 아픈게 아니라면 감기로 GP만나러 가는 사람은 거의 없다. 호주 약국에서 병원 처방전 없이 쉽게 살 수 있..

호주생활정보 2025.06.03

호주 마트 할인 앱, 리워드 카드, 유료 멤버십까지 총정리 (2025년 기준)

호주 살면서 그동안 크게 인플레이션의 압박을 느껴본 적이 없었는데, 코로라 이후 급격한 물가 상승으로 최근에는 진짜 장보기가 겁난다는 수준으로 물가가 엄청나게 올랐음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 주변에 호주 로컬들도 다들 외식을 줄이고, 커피도 예전보다 덜 사먹고,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쇼핑하려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는 듯하다. 오늘은 호주의 거주하시는 분이라면 대부분 사용하고 있는 Coles와 Woolworths의 리워드 프로그램과 할인 앱에 대해서 정리해 보았다. 특히 울월쓰 Everyday Extra – 연 $70 유료 멤버십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이번에 알아보니 관심이 생겨서 한번 트라이 해볼까 생각중이다. Woolworths – Everyday Rewards & Everyday Extra Everyda..

호주생활정보 2025.06.02

호주에서 자주 듣는 Under the pump, 무슨 상황에 쓰일까?

호주 사람들이 자주 쓰는 표현 중 하나가 바로 “under the pump”이다. 이 말은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펌프 아래에 있다'인데, 실제 의미는 전혀 다르다. 우리가 아는 pump(펌프)는 압력을 가하는 장치인데, pump아래에 있다는 것을 계속해서 압력(압박)을 받고 있는 상태로 비유해서 표현한 것이다. 해석은 압박을 받다,스트레스를 받다,정신없이 바쁘다 등으로 이해하면 된다. I’ve been under the pump all day with meetings and emails.(하루 종일 회의랑 이메일 때문에 정신 없었어.) She’s under the pump trying to meet the deadline.(마감 맞추느라 완전 압박받고 있어.) The whole team is un..

Hiding이 호주에서는 ‘숨는 것’이 아니라고?

Hiding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숨는 것’이라는 뜻을 생각하게 된다.하지만, 호주에서는 이런 의미로도 사용되기도 하지만, 다른 뜻으로 크게 혼나는 것, 심하게 당하는 것, 완패하는 상황등의 의미로도 쓰인다. 오래전 영국식 영어에서 "give someone a hiding"이라고 하면 매를 들다, 체벌하다는 의미로 쓰였다.이 표현이 호주에 넘어오면서, 육체적인 벌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혼나는 상황, 스포츠에서 완전히 지는 상황까지 포함하는 의미로 확장되었다. I got a hiding from Mum for coming home late.(늦게 들어갔다가 엄마한테 혼쭐났다.) The Dockers copped a hiding on the weekend.(도커스가 주말 경기에서 완전히 털렸다..

Cop a hiding – 완전 혼쭐날 때 쓰는 호주 표현!

호주 일상에서 종종 들리는 표현 중 하나가 바로 "cop a hiding"이다.처음 들으면 뭔가 경찰 얘기 같기도 하고, 범죄 관련 표현 같지만, 실제로는 아주 다른 의미로 쓰인다. "Cop a hiding"은 크게 혼나다, 완전히 당하다, 심하게 지다는 의미다. Cop이라는 단어는 여기서 "받다, 당하다" 라는 의미인데, 호주에서는 "cop it"은 뭔가 안 좋은 걸 당하다 라는 의미로 자주 사용된다. 예를들면 He really copped it from the boss. (상사한테 제대로 혼났어.)Hiding은 여기서 ‘숨는 것’이 아니라, 때리는 것, 혼내는 것, 혹은 심한 패배를 의미한다. 호주식 영어에서는 hiding이 이렇게 부정적인 상황을 강조할 때 종종 쓰인다.그래서 합쳐서 보면..

Gone walkabout – 호주식으로 '사라졌다'는 말?

호주 뉴스나 라디오에서 가끔 He’s gone walkabout 같은 표현이 들릴 때가 있다. 처음에 들으면 어떤 말인지 감이 오지 않는데, 이 표현은 누군가 갑자기 자리를 비웠을 때, 연락이 안 될 때, 어디 갔는지 모를 때 호주에서 자주 쓰는 말이다. “Walkabout”는 원래 **호주 원주민(Aboriginal Australians)**의 전통에서 나온 단어다.젊은 원주민 남성이 성인식을 겸해 몇 주 또는 몇 달 동안 자연 속을 홀로 걷는 의식을 ‘go walkabout’라고 불렀다. 목적이나 시간 없이 그냥 떠나는 여정이었다. 이 말이 시간이 지나면서 현대 호주 영어 속에 들어왔고, 지금은 “누가 갑자기 사라졌을 때”, “자리에 없을 때” 일상적으로 쓰는 표현이 된 것이다. 호주 뉴스나 정치..

Carry on like a pork chop — 정말 돼지고기처럼 행동하라는 말일까?

호주 영어를 공부하다 보면 진짜 독특한 표현들이 많이 나오는데, Carry on like a pork chop 도 그중 하나다. 사실 나도 한 번도 호주 로컬이 이 말을 쓰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고, 로컬 20대나 30대도 대부분 들어본 적이 없을 것이고, 실제로 잘 사용하지 않는 표현이다. 처음 들으면 "돼지고기처럼 굴다니 무슨 말이지?" 싶지만, 아주 호주스러운 표현 중의 하나다. 나이 든 분들이 예전에 자주 사용했던 표현인데, 아직도 이런 표현을 사용하는 분들도 꽤 있다고 한다. 호주 좀 나이 지긋한 로컬 친구가 있다면, 한번 사용해 보자. Carry on like a pork chop은 "오버하다, 유난 떨다, 괜히 시끄럽게 굴다" 는 의미로, 누군가가 별 일 아닌데도 과장되게 화내거나 ..

슬기로운 직장생활 (호주) #7 - 모닝 티

호주에서는 오피스 잡을 해보신분이라면 사무실에서 오전에 가끔 모닝 티(Morning Tea)라고 부르는 시간을 갖는다는 것을 알고 있을 것이다. 단순히 차를 같이 마시는 시간이 아니라, 회사 동료들과 가볍게 이야기 나누며 관계를 다지는 시간이고 호주의 회사문화의 한 부분이다. 호주는 한국처럼 근무끝나고 하는 회식이 거의 없는 대신에 아마 이 모닝 티 시간을 통해서 서로 유대감을 형성하는 시간을 갖는 듯하다. 모닝 티는 언제, 왜 하는가모닝 티는 보통 오전 10시쯤에 10~15분 정도 이루어지는데, 업무가 시작된 지 몇 시간 지난 시점이라, 자연스럽게 머리를 식히고 리셋하는 시간으로 적당하다. 이 시간에는 회의실, Canteen(간단히 커피를 만들거나 식사를 할 수있는 공간) 혹은 Kitchen 에 ..

호주생활정보 2025.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