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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ll your head in? 머리를 집어 넣으라고?

이 표현은 호주에서 가까운 로컬이 있다면 이말을 가끔 들어봤을 것이다.Pull your head in는 말 그대로는 “머리를 집어넣어라”는 뜻이지만 "자중해, 오지랖 떨지 마, 조용히 해" 라는 의미로, 호주에서 일상 대화에서 자주 쓰이는 구어체 표현이다.상대방이 지나치게 간섭하거나 떠들고 있을 때 자제하라는 말이다. 친한 친구나 동료 사이에서 쓰이며, 분위기 파악 못 하고 나서는 사람에게 진정하라는 뉘앙스로 쓰인다.다만 어조에 따라 쌀쌀맞게 들릴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 Mate, pull your head in. This has nothing to do with you.(야, 좀 빠져. 이거 너랑 상관없는 일이잖아.) He needs to pull his head in before he ge..

호주에서 사보험 없으면 세금이 더 붙는다고?

호주에서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매달 월급에서 뭐가 빠지는지도 모르게 떼어가는 세금들이 있다.그중 하나가 바로 Medicare Levy 다. 그리고 고소득자에게만 추가 세금을 부과하는 Medicare Levy Surcharge (MLS)도 있다. 건강 사보험(Private health insurance) 없어도 괜찮겠지 하다가 나중에 몇 천 불 더 내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매년 세급환급신청을 하고 Notice of statement 를 받아보면 Medicare Levy와 Medicare Levy Surcharge (MLS)가 세금항목에 있는걸 볼수 있는데 이에 대해서 알아보자. Medicare Levy (메디케어 레비)란? 호주의 공공 건강 보험 제도인 Medicare를 운영하기 위해 모든 납..

호주생활정보 2025.05.29

호주 버거킹은 왜 '헝그리잭스'라는 이름을 쓸까?

호주에서 간단하게 한끼를 때우기 위해 햄버거나 칩스(감자튀김)을 먹으러 가려고 하면 주로 맥도날드 그 다음으로 흔히 보이는 곳이 헝그리잭스(Hungry Jack’s)다.사실 헝그리잭스라는 브랜드는 호주에서만 존재하는 특별한 이름이고, 그 정체는 바로 미국의 유명 햄버거 체인인 버거킹(Burger King)이다. 그럼 왜 호주에서는 '버거킹'이 아니라 '헝그리잭스'라는 이름을 쓰게 된 걸까? 그 속엔 흥미로운 상표권 이야기와 법정 싸움이 숨어 있는데 이에 대해서 알아보자. 시작은 1971년 버거킹은 1970년대 초, 호주 시장에 진출하려고 했다. 하지만 이미 ‘Burger King’이라는 상표가 호주에 등록되어 있었다.따라서 법적으로 버거킹이란 이름을 호주에서 사용할 수 없었다. 그래서 버거킹 본사는..

호주생활정보 2025.05.29

호주에서 쇼핑할때 비닐봉투(플라스틱 봉투)가 사라진 이유

예전에 호주에 오신분이라면 마트에서 장을 볼때 비닐봉투(Plastic bag이라고 한다.)에 쇼핑한 것을 마음대로 담았던 적을 기억 하실 것이다. 하지만 이제 호주에서는 이제 장을 보러 갈 때 무료 플라스틱 봉투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한때는 계산 후 자연스럽게 “봉투 몇 장 주세요”라고 말하곤 했지만, 지금은 대부분의 슈퍼마켓과 상점에서 플라스틱 봉투 제공을 중단했다. 이러한 변화는 어떤 이유로 시작되었을까? 플라스틱 봉투 규제는 왜 시작되었을까? 환경 보호가벼운 플라스틱 봉투는 자연에서 분해되는 데 수백 년이 걸린다. 이 과정에서 바다로 흘러 들어가 해양 생물들이 이를 먹이로 착각하거나 몸에 얽혀 고통받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특히 바다거북이나 새들이 플라스틱 조각을 삼키는 경우가 많아 생명에..

호주생활정보 2025.05.29

호주에서 자주 쓰는 귀찮게 해서 미안한데 영어표현

호주에서 누군가한테 말을 걸거나 부탁을 할 때 방해해서 미안한데... 혹은 귀찮게 해서 미안한데...의 의미로 쓰이는 표현에 대해서 알아보자. 특히 호주에서는 일상 대화는 물론, 직장이나 공적인 자리에서도 센스 있게 먼저 양해를 구하는 게 기본 매너다. 한국에서는 이런 말은 자주 쓰지는 않은거 같은데 문화차이인듯하다. 그러면 호주 사람들도 자주쓰는 표현 6가지에 대해서 알아보자. 1. Sorry to bother you가장 기본이면서 범용성도 높은 표현이다. 이메일이나 직접 말할 때 모두 잘 어울린다. Sorry to bother you, but could I ask you something real quick?(방해해서 미안한데, 잠깐만 뭐 물어봐도 될까?) 2. Sorry to interru..

호주 병원비, 아직도 무료일까? Bulk Billing 파헤치기

호주 복지의 상징과도 같았던 '공짜 병원' 시스템, 벌크 빌링(Bulk Billing)이 점점 사라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을 것이다. GP 예약을 하고 갔더니 돈을 내라고 해서 놀란 경험, 최근 자주 겪었을 수도 있다. 벌크 빌링이 정확히 무엇인지, 왜 점점 줄어들고 있는지, 그리고 정부의 대응과 앞으로의 전망까지 최신 정보를 정리해 보았다. 벌크 빌링(Bulk Billing)이란?벌크 빌링은 환자가 GP(일반의)를 만날 때 본인 부담금을 내지 않고, 병원이 진료비 전액을 정부 의료보험인 메디케어(Medicare)에 직접 청구하는 방식이다.환자는 메디케어 카드를 제시하고 진료를 받는다.GP는 진료 후 정해진 수가를 메디케어에 청구한다.메디케어는 GP에게 해당 진료비를 지급한다.결과적으로 환자는..

호주생활정보 2025.05.28

호주 달걀 부족 사태의 원인과 전망

요즘 슈퍼마켓 가보면 달걀 코너가 텅텅 비어 있는 걸 자주 볼 수 있다. Coles나 Woolies에서는 한 사람당 두 판까지만 살 수 있게 구매 제한도 걸려 있다. 단순히 수요가 늘어나서 생긴 일은 아니다. 이번 달걀 부족 사태는 생각보다 복합적인 이유들이 얽혀 있다. 달걀 공급 부족 원인 1. 조류 인플루엔자 (AI)2024년부터 빅토리아, 뉴사우스웨일스(NSW), ACT 등을 중심으로 조류 인플루엔자(H7N8)가 퍼졌다. 감염을 막기 위해 약 180만 마리 이상의 산란계가 도살되었고, 이게 전체 달걀 생산량에 큰 타격을 줬다. 특히 대형 농장들이 피해를 입으면서 공급망 전체가 흔들렸다.2. 케이지 사육 단계적 폐지호주는 2036년까지 케이지 사육을 전면 금지할 계획이다. 많은 농가들이 프리레인지나..

호주생활정보 2025.05.28

호주식 OK? Righto 한마디면 끝?

호주에 지내면서 로컬사람들과 특히 나이든 로컬사람들과 이야기하다가 "righto"라는 말을 종종 듣게 되는데, 처음엔 “righto? 라잇오?” 이게 무슨 말인가 싶지만, 알고 보면 아주 실용적인 호주 슬랭표현이다. 주로 나이든 남자 로컬들이 많이 쓰는 듯하다. 내가 아는 로컬인 스티브는 60대초반인데 이 표현을 밥먹듯이 쓴다. Righto의 뜻은 "알았어", "그래", "오케이" 정도의 뜻이다.원래 영국식 "right you are" 에서 온 표현으로, 호주에서는 더 간단하게 줄여서 "righto"라고 쓴다.상대방이 어떤 말이나 제안을 했을 때, 그걸 수긍하거나 받아들일 때 자주 쓰인다.톤에 따라 약간의 장난기나 캐주얼한 느낌도 풍길 수 있다. A: Can you give me a lift t..

Surprised 말고도 많다고? "놀라다" 는 영어 표현 총정리

영어에는 놀람을 표현하는 단어가 아주 많다. 그런데 단순히 ‘놀라다’라고 해도, 그 감정 안에는 다양한 뉘앙스가 있는데, 오늘은 일상 대화 속에서 감정의 결을 살려 쓸 수 있는 놀라다는 뜻의 영어 표현에 대해서 알아보자. Surprised – 가장 널리 쓰이는 놀람 표현긍정적인 상황이든 부정적인 상황이든 모두에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일반적인 표현이다. 톤에 따라 느낌이 달라지며 일상에서 가장 자주 쓰인다.I was surprised to hear the news.(그 소식 듣고 너무 놀랐어.) Upset – 속상하거나 당황해서 놀람단순히 놀란 게 아니라, 실망이나 슬픔이 섞인 감정일 때 쓰인다. 감정적으로 상처받았을 때 자주 사용한다.She was really upset when her job ..

호주 주유소에서는 왜 주유건을 걸어놓고 손을 뗄 수 없을까?

호주는 2024년 기준 인구 천명당 차 보유대수가 776대로 1가구 1대 수준으로 대부분의 가구가 차를 소유하고 있다.호주와서 처음 차를 렌트를 하거나 구매를 해서 처음으로 주유소에 가서 주유하면서 한국하고 다른 조금은 불편한 점을 느겼을지도 모른다. 젤 먼저 호주는 거의 99퍼센트 이상의 주유소가 셀프 주유라는 것이다. 예전에 그레이트 오션갔을때와 타즈마니아의 아주 외곽시골의 주유소를 제외하고는 한국처럼 직접 주유해주는 곳을 본적은 없다. 주유소 직원이 주유해주는 것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당연히 불편할 수 밖에 없다. 개인적으로는 셀프 주유가 인건비때문도 있지만, 호주 주유소는 한국처럼 주유만 하는 곳이 아닌 주유소 + 편의점의 개념이므로 운전자들이 주유하고 주유소가게 안으로 들어와 계산하게 함으로써 ..

호주생활정보 2025.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