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265

Bob’s your uncle 끝났어! 됐어! 라는 뜻?

오늘은 영어에서 꽤 흥미로운 표현인 "Bob’s your uncle" 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말 그대로 해석하자면 “Bob이 너의 삼촌이야”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전혀 다른 의미로 쓰인다. 이 표현은 무언가가 아주 쉽게 해결됐을 때나 순조롭게 마무리됐을 때 “자, 이제 끝이야”, “그럼 다 됐지 뭐”라는 식으로 말하고 싶을 때 사용된다. 우리말로 “끝~!”, “됐어~!” 같은 뉘앙스에 가깝다.예를 들어 누군가가 “뜨거운 물만 부으면 돼?” 하고 물었을 때 “응, 뜨거운 물 붓고 저으면 끝이야. Bob’s your uncle.” 이렇게 대답하면 딱 어울린다. 이 표현은 사실 영국에서 유래한 말인데, 19세기 후반 영국 총리였던 로버트 개스코인 세실(Robert Gascoyne-Cecil)이 자신의..

Lurgy / Lurgies – 감기처럼 몸이 찌뿌둥할 때 호주 사람들이 쓰는 표현

호주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 보면 “I’ve got the lurgy”나 “Don’t give me your lurgies!” 같은 말을 들을 때가 있는데, 이 표현은 정확한 병명을 말하는 게 아니라, 감기나 독감처럼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태를 뭉뚱그려 표현할 때 자주 쓴다.Lurgy 혹은 Lurgies 는 보통 가벼운 증상의 감염성 질환, 예를 들어 기침, 콧물, 열, 몸살 같은 걸 말할 때 사용된다. 대부분은 농담 처럼 쓰이지만, 실제로 컨디션이 안 좋을 때도 충분히 자연스럽게 쓸 수 있는 표현이다. “Lurgy”라는 단어는 원래 1950년대 영국 BBC 라디오 코미디 프로그램 The Goon Show에서 처음 대중적으로 쓰였다. 그 중 한 에피소드에서는 정체불명의 무서운 병 ‘the dreaded..

Wouldn’t read too much into it - 오버해서 해석하지 마

Wouldn’t read too much into it 은 누군가의 말이나 행동에 너무 많은 의미를 부여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뜻이다.예를 들어, read too much into it은 어떤 상황이나 말에 대해 과하게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는 의미인데,여기에 wouldn’t 같은 가정법을 쓰면 직접적인 명령처럼 들리지 않고 "내가 너라면 그렇게까지 생각하진 않을 거야" 라는 식의 부드러운 권유로 들린다. 좀 더 직설적으로 말하고 싶을 땐 would 없이 “Don’t read too much into it” 처럼 간단하게 쓸 수도 있다. 이 표현은 주로 상황을 과하게 해석하거나 걱정할 필요 없을 때 자주 쓰인다. He didn’t say hi today. Do you think he’s..

Take it with a grain of salt - 너무 곧이곧대로 믿지 마 / 적당히 걸러서 들어

Take it with a grain of salt (a pinch of salt) 는 그대로 해석하면 소금 한 알 정도를 곁들여서 받아 들여라는 말인데, 뭔가를 그대로, 곧이곧대로 믿지 말라는 뜻이다. 이 표현의 유래는 고대 로마까지 거슬러 올라가서 로마의 학자 플리니우스(Pliny the Elder)가 쓴 글에 독의 해독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소금(grain of salt) 을 같이 먹는다는 기록이 있었는데, 이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소금을 곁들이면 독의 위험이 줄어든다 -> 소금을 곁들여야 믿을 수 있다 라는 의미로 발전했고, 현재는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마", "적당히 걸러서 들어" 라는 의미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He says he knows a Hollywood director. ..

호주 광산 업황 현황 (2025년 6월 기준)

아래는 금, 구리, 철광석, 리튬, 석탄 등 호주의 주요 수출광물에 대한 최근 가격과 업황 동향을 정리한 내용이다.호주, 특히 서호주(Western Australia)는 전 세계 자원 수출의 중심지로, 철광석, 리튬, 금 등을 비롯한 다양한 광물 자원의 생산과 수출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2025년 6월 현재, 자원 가격은 글로벌 수요와 공급, 정책 변화, 지정학적 이슈에 따라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아래는 최근 주요 자원들의 가격 흐름과 산업 동향을 정리한 내용이다. 1. 금 (Gold)현재 가격: 약 US$3,437/온스 (2025년 6월 13일 기준)가격 흐름: 6월 초부터 상승세를 보이며 6월 13일에는 US$3,437로 최고치를 기록했다.업황: 미국과 이란, 이스라엘 간의 지정학적 ..

광산투자 2025.06.15

호주 주식 보유 방식: Chess-sponsored vs Issuer-sponsored 비교정리

호주에서 주식을 매수하면 그 주식은 두 가지 방식 중 하나로 등록되는데 바로 Chess-sponsored 방식과 Issuer-sponsored 방식이다. 호주 주식을 증권회사(브로커)를 통해서 매입, 매도를 하고 배당이나 DRP(Direct Repurchase Plan)같은 걸 받은 적이 없다면 본인 주식이 어떤 방식으로 등록되어 있는지 모르는 사람이 대부분 일지도 모른다. 이 두 방식은 등록 방식만 다른 게 아니라, 배당금 수령, 주식 거래, DRP(배당재투자) 신청, 주식 보관 관리 등 여러 면에서 차이가 있다. 호주에서 주식 투자자 입장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본인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지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Chess-sponsored란? 브로커를 통해 주식을 매수하면, 보통 CHESS ..

광산투자 2025.06.15

호주에서 앰뷸런스를 부르면 비용이 얼마나 들까? (주별 정리)

한국에서는 앰뷸런스 (구급차)를 부르는게 공짜이지만, 호주에서는 주마다 이용 요금이 다른데 오늘은 이에 대해서 알아보자. 앰뷸런스 비용은 Medicare로는 커버되지 않기 때문에, 각 주의 정책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참고로 호주에서는 000로 전화해서 한국처럼 집에 문이 잠겼다고, 벌집을 제거해달라고 부르면 오지 않는다.구급차비용이 무료가 아닌 주에 거주한다면 개인 의료 사보험 가입시 반드시 앰뷸런스커버를 포함시켜도록 하자. 보험사 보험약관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년에 1회에서 2, 3회 구급차 비용을 보험에 포함 시킬 수 있다. 퀸즐랜드 (QLD)거주자 (해당 주에 주소를 두고 있는 주민) : 무료 비거주자: 응급상황 약 $1,459 / 비응급 약 $540 (자세한 비용은 https://..

호주생활정보 2025.06.11

Crack on with it - 얼른 하자 / 계속하자 호주식 표현?

“Crack on with it”은 호주 사람들이 일상에서 진짜 자주 쓰는 표현인데, "얼른 하자", "계속하자"라는 뜻이다. 어떤 일이나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거나, 다시 집중하자고 말할 때 쓴다.crack on 혹은 crack on with something 형태로 쓴다. We’re behind schedule. Let’s crack on before lunch.(일정 밀렸어. 점심 전까지 얼른 하자) Smoko’s over. Time to crack on.(쉬는 시간 끝났어. 이제 일하자) No one’s saying anything, so let’s just crack on.(아무도 말 없네. 그냥 시작하자)Just a few more hours to go. Let’s crack on an..

Off you go 이제 가세요, 가도 돼요.

호주 로컬들과 대화하다 보면 “Off you go”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된다.짧고 단순하지만 말투나 상황에 따라 다양한 뉘앙스를 담고 있어서 꽤 자주 쓰인다.기본적으로는 “가도 돼요”, “출발하세요”, “자, 이제 하세요” 같이 누군가에게 허락을 하거나, 보내거가, 가볍게 동기를 부여할 때 사용된다. 호주에서는 이 표현이 일상에서 정말 자주 쓰이는데, 아이들, 친구, 직장 동료, 손님 등 누구에게나 쓸 수 있다. Off you go is a friendly way of telling somebody to go away, or giving them permission to go away. You've got your hat and water bottle? Good boy. Off you go!(모자..

호주 뉴스에서 go to the wall 파산하다 실패하다?

호주 뉴스에서 자주 보이는 go to the wall 에 대해서 알아보자. 뜻은 (기업이나 사람이) 파산하거나 실패하다 / 완전히 무너지다 의미다.경제적 압박, 외부 환경의 악화 등을 이기지 못하고 버티다가 결국 무너졌을 때 쓰는 표현인데, 단순히 bankrupt나 collapse보다 감정적인 공감이나 비극적인 뉘앙스가 강하다. 북미에서는 잘 쓰이지 않으면, 호주에서도 일상대화보다는 뉴스나 언론에서 자주 사용된다. 중세 유럽에 싸움에서 밀려 벽에 몰리는 상황에서 유래되었다는 말이 있는데, 더는 버티지 못하고 무너지는 기업에 비유적으로 사용된다. More than 30 small businesses in Perth have gone to the wall this financial year.(올해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