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로컬들과 대화를 하거나 뉴스를 보면 "Mate, we got bogged in the scrub!" 이런 말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bogged’는 무언가에 빠졌다는 느낌이 들고, ‘scrub’은 왠지 씻는 거 같지만, 호주에서는 전혀 다른 뜻이다.
Bogged는 진흙, 모래, 덤불 같은 데에서 차바퀴가 빠져서 꼼짝 못 하는 상태를 말하는데, 특히 비포장도로, outback, 농장, 해변 같이 길이 험하거나 미끄러운 곳에서 자주 생긴다. 이런 상항에서 got bogged 라는 표현을 아주 자주 쓴다.
Scrub은 호주에서 도시 외곽이나 시골 지역에 있는 잡초와 관목이 무성한 덤불 지대를 말한다. (in the scrub, in the bush or in the outback) 키 큰 나무는 거의 없고, 작고 빽빽한 식물들이 자라 있어 길도 없고, 진흙이나 모래도 많은데, outback 여행이나 4WD 타고 들어가는 지역에선 이런 scrub을 자주 만나게 된다.
따라서 Bogged in the scrub이라는 표현은 덤불 지대에서 차가 빠져서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을 말한다.
호주에서는 4WD 타고 캠핑을 가거나, off-road 여행을 하다가 이런 상황을 자주 겪는다.

We got bogged in the scrub with no reception. We had to wait 6 hours for help.
(덤불 속에서 차가 빠졌는데 전화도 안 터져서 6시간이나 기다려야 했어.)
Always carry a snatch strap when heading into the scrub. You don’t wanna get bogged.
(덤불 지대 들어갈 땐 구조용 밧줄 꼭 챙겨야 해. 차 빠지면 답 없거든.)
The old ute got bogged in the scrub again. Time to upgrade, mate.
(그 낡은 유트 또 덤불에서 빠졌대. 이젠 차 좀 바꿔야지.)
It’s all fun and games until you’re bogged in the scrub with mozzies everywhere.
(모기떼 들끓는 덤불에서 차 빠져봐야 현실이 와닿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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