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비행기를 타거나 카페에서 차(tea)를 주문할 때 승무원이나 바리스타가 Black or white?라고 물어보는 경우가 있는데, 이 질문은 차의 색깔을 묻는 것이 아니라, 우유를 넣을지 말지를 묻는 표현이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차와 커피에 우유를 넣는 여부를 간단하게 색깔로 구분한다. 영국에서도 통하긴 하지만, 호주·뉴질랜드에서 훨씬 더 일상적이고 흔하게 쓰인다. 보통 그린티같은 구체적인 언급이 없으면, 보통 tea라고 하면 홍차(black tea)라고 생각하면 된다.
Black: 우유를 넣지 않은 스트레이트 티
White: 우유를 넣은 티
이 표현은 커피를 말할때도 적용되는데, 실제로 카페에서 이렇게 주문하지 않는 것은 이건 우유첨가 여부에 따른 통칭이고 커피종류가 워낙 많기 때문이다.
White coffee: 우유가 들어간 커피 (플랫 화이트, 라떼, 카푸치노 등)
Black coffee: 우유가 없는 커피 (에스프레소, 롱 블랙 등)
승무원: Would you like tea or coffee?
(차 드시겠어요, 커피 드시겠어요?)
승객: Tea, please.
(차 주세요.)
승무원: Black or white?
(우유 없이 드릴까요, 우유 넣어서 드릴까요?)
승객: White, please.
(우유 넣어서 주세요.)
Tea with(or without) milk please 바로 이렇게 대답해도 된다.
호주 국내선이나 국제선에서는 대부분 잉글리시 브렉퍼스트(English Breakfast) 티가 기본이다.
가끔 얼 그레이(Earl Grey)나 녹차, 허브티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메뉴에 따로 쓰여 있지 않다면 거의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라고 생각하면 된다. 즉, 기내에서 tea를 달라고 하면 대부분 잉글리시 브렉퍼스트가 나온다.
대표적인 블랙 티 종류에 대해서 살짝 알아보자면...
Black tea(홍차)는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만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발효된 찻잎으로 만든 모든 홍차를 포함한다.
대표적인 종류는 다음과 같다.
- English Breakfast: 진하고 구수한 맛으로 아침 식사에 잘 어울린다.
- Earl Grey: 베르가못 향이 첨가된 향긋한 홍차.
- Darjeeling: 인도산으로, 가볍고 섬세한 맛이 특징.
- Assam: 진하고 묵직한 맛, English Breakfast 블렌드에 자주 사용.
- Ceylon: 스리랑카 홍차, 상큼하고 부드러운 맛.
- Irish Breakfast: English Breakfast보다 더 진하고 강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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