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후 바로 쓰려고 했는데 좀처럼 쓰여지지가 않아서 기억이 희미해지기 전에 적어본다. 친구 DJ와의 5박 6일간의 일본여행 기록이다. )
뭐 여행 계획은 따로 없었다. 오사카 3박 교토 2박 숙소만 일단 부킹한거 말고는 별다른 준비는 없었지만, 대략적인 동선은 생각하고 있었다. 원래 나는 계획을 세우고 여행하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DJ가 이번이 두번째 해외여행인데 첫번째는 투어여행이어서 이번에 제대로 된 여행경험을 했으면 좋겠다고 싶어서, 전체적인 일정은 대략 머릿속에 그리고 있었다.
DJ는 잠을 많이 설쳤나보다. 거의 못잤다고 했다. DJ는 서울에서 출발해서 나보다 한시간 늦게 도착이라, 나는 김해에서 간사이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교통카드를 구매한 후 2터미널로 재빠르게 이동했다. 1터미널이 많이 붐빌 걸로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입국자가 많아 시간이 지체되었다. 다행이 딱 맞게 도착해서 DJ가 패닉에 빠지는 일은 없었지만, DJ가 백팩을 깜박하고 안에 놓아두고 와서 다시 찿는다고 약간의 해프닝이 있었다. 바로 버스타고 오사카시티로 고고!! 남바 근처에 있는 OCAT로 이동후 전철 한코스 타고 숙소에 짐을 맡겨놓고 나왔다.
이제 뭘하지 ㅎㅎㅎ. 일단 배가 고파서 남바역이 있는 도톤보리까지 걸어가서 (숙소에서 걸어서 15-20분 거리) 밥먹고 근처에 구경할 곳 한군데를 가볼 생각이었다. 우아 이거 정말 사람의 물결이다. 도톤보리 미쳤다. 관광객 공해, 홍수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밥먹을만한 데는 왠만하면 다 대기줄. 메인 거리에서 한블럭 옆 거리에서 다행히 대기줄이 짧은 라멘집을 발견하고 잽싸게 한그릇 먹어 치웠다. 아 이제 살만하다.

멀지 않은 곳에 오사카성이 있어서 그래도 일본에 왔는데 무슨무슨 성은 한번 가봐야 하지 하고, 구글맵 장착하고 지하철 타고 고고씽!! 날씨가 흐리고 좀 꾸릿꾸릿해도 비가 안와서 다행이라 생각하고, 근처 지하철역에서 내려서 부지런히 관광객인듯한 다수의 사람들이 가는 곳으로 가니 인터넷에서 보던 게 나왔다. 솔직이 예상대로 별로 감흥은 없다. 그냥 성이네. 끝!! ㅎㅎ 열씨미 DJ의 사진을 찍어 주었다. 테니스로 무릅 통증이 있어서 계단은 좀 무리였지만 어쨋든 게걸음으로 꼭대기 까지 올라갔다. 위에서 보는 풍경은 나쁘지 않았다. 조금씩 구름이 걷히기 시작하고 햇빛도 보였다.

오사카 성 근처가 공원처럼 넓다. 조깅을 하고 싶을 정도다. 나가는 길목에 스타벅스가 있었다. 배도 고프고 커피도 땡기고 해서 들렀는데, 마침 해가 질 무력이라 차를 시키고 밖을 보는데 밖이 느므 이쁘넹.
다시 남바로 돌아와서 도톤보리를 다시 구경하면서 저녁 먹을 거리를 찿아 나섰다. 타코야키 가게에 한 15팀정도 서 있는데 그래도 한번 먹어봐야지 하고 20-30분 기다려서 맛을 보았다. 헐 너무 물컹거렸다. 이거 덜 익었나, 잘 못 만들었나? 옆에 일본 사람들이 맛난게 먹고 있는 걸 보니, 이런 스타일의 타코야키도 있나보다. 내가 알고 있는 것보다는 너무 물컹거렸다. 가다가 만두랑 도시락파는 가게에 들러 딤썸이랑 도시락을 사가지고 숙소로 돌아 왔다.
만두는 그럭 저럭, 근데 도시락은 별루다. 차라리 편의점 도시락 살껄 그랬나? 앱을 보니 2만2천보 정도 걸었네...
아참 교통카드 (이코카 카드) 짱이다. 전철 탈때마다 표 끊는거 느므 구찮아. 충전만 하면 갖다 대기만 하면 오케이!!
자 내일은 더 많이 걸어야 되니. 언능 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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