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오늘은 It’s in the bag 이라는 표현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호주뿐 아니라 북미를 포함한 영어권에서 종종 들을 수 있는 표현으로, 어떤 일이 거의 확실하게 성공하거나 완료됐을 때 자신 있게 쓰는 말이다.
우리말로는 “따 놓은 당상이지”, “끝났지 뭐” “이건 이미 내 거야” 라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이해 하면 된다.
이 표현은 말 그대로 무언가를 가방에 넣은 모습에서 유래했다. 물건을 가방에 넣는다는 건, 이미 확보했다는 뜻이다. 누군가가 경품을 타거나 쇼핑을 마친 뒤 가방에 넣었다면 그건 더 이상 놓칠 일이 없는, 확실하게 손에 넣은 상태인 거다. 그래서 “It’s in the bag”은 아직 결과가 공식적으로 나오진 않았지만, 사실상 확정된 상황에서 자신 있게 말하는 표현으로 굳어졌다.
유래에 관해서 여러가지 설이 있는데 그 중 하나는 1900년대 초 미국 야구팀 뉴욕 자이언츠(New York Giants)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16년, 자이언츠가 26연승을 달리던 시절, 구단 관계자들이 경기 후반 리드 상황에서 '볼백(ball bag)'을 클럽하우스로 옮기면 그 경기는 이긴다는 미신을 가졌다고 한다. 이 미신은 실제로 1920년 5월 오하이오주의 지역 신문 The Mansfield News에 보도되었고, 이때 처음으로 “The game is in the bag”이라는 문장이 등장한다. 이후 이 표현은 야구를 넘어 일상 속에서도 “이건 이미 확보된 거야”, “성공은 따놓은 당상이야” 라는 뜻으로 널리 퍼지게 되었다.
We’re leading by 5 goals with 2 minutes to go. It’s in the bag.
(2분 남기고 5점 차로 앞서고 있어. 이건 끝났지!)
That went really well. I think it’s in the bag.
(진짜 잘 본 거 같아. 이번엔 된 것 같아.)
The client loved our pitch. It’s basically in the bag.
(고객이 프레젠테이션에 완전 반했어. 거의 따놓은 당상이야.)
She’s had three interviews with them already. I reckon it’s in the bag.
(벌써 면접을 세 번이나 봤다니까, 거의 합격 확정이지 뭐.)
With all the positive feedback, the promotion’s in the bag.
(좋은 평가도 다 받았으니까, 승진은 시간문제야.)
반응형
'유용한 영어표현' 카테고리의 다른 글
At the drop of a hat 모자가 떨어지자 마자? (0) | 2025.07.14 |
---|---|
Take it with a grain of salt - 너무 곧이곧대로 믿지 마 / 적당히 걸러서 들어 (0) | 2025.06.16 |
Surprised 말고도 많다고? "놀라다" 는 영어 표현 총정리 (5) | 2025.05.28 |
Just closing the loop on this one - 마무리 확인차 연락드립니다. (0) | 2025.05.24 |
상대방에게 "어떻게 생각해?"라고 묻는 영어표현 (1) | 2025.05.20 |
"Back to back": 단순히 ‘등을 맞댄’ 게 아니라고? (2) | 2025.05.18 |
Slay the dragon: ‘용을 물리치다’는 무슨 뜻일까? (3) | 2025.05.18 |
as it happens vs as it happened (1) | 2025.05.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