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에 살다 보면 매년 4월 25일이 되면 대부분의 상점이 문을 닫고, 거리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열리는 걸 볼 수 있다. 바로 ANZAC Day 때문이다. 한국으로 치면 현충일과 같은 날인데, Coles, Woolworth, Aldi같은 대부분의 마트가 하루 종일 문을 닫는다. ANZAC는 Australian and New Zealand Army Corps의 약자로, 제1차 세계대전 중 1915년 터키 갈리폴리 전투에 참전한 호주와 뉴질랜드 병사들을 의미한다. 당시 약 13만명의 병사들이 목숨을 잃었고, 수많은 병사들이 다쳤고, 이 전투는 호주와 뉴질랜드 사람들의 국가적 정체성과 정신에 큰 영향을 준 사건으로 남았다.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매년 4월 25일을 전쟁에서 희생된 모든 군인들을 기리기 위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