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K story

How did I end up here? 이민병?

CK mate 2022. 6. 1.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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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이민병에 걸려서 사는게 힘들어서 더 나은 희망을 찿아서 자식 교육을 위해서 여러가지이유로 해외 거주를 선택한다. 가끔 나는 왜 여기 이러고 있는가는 생각을 하곤 한다. 나도 남들과 마찬가지로 심각한 이민병에 걸려서 이곳에 왔을꺼다.

 

한국에서도 야근 하는 친구들 사이에 보기 드믈게 칼퇴근을 고수하던 나는 호주 직장생활이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래서 대다수의 이민자 직장인들이 호주와서 누리는 아니 느끼는 워라벨(Work and Life Balance)에 대한 만족도에선 특별히 차이가 없었다. 단지 여기도 사람사는데라서 다들 먹고 살기 바쁘다는것 뿐.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서 지내는 이유가 뭐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글쎄 이제 한국을 가든 다른 나라를 가든 지금 생활과 별 다를 게 없을거 같지 않을까? 이제 움직이는 것도 귀찮고. 

 

같이 호주에 있는 친구와 통화할때 가끔 해외 생활의 장단점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경우가 있는데.  장점이라면 장점이고 호주, 아니 한국이 아닌 땅에서 살면서 괜찮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살면서 느끼는 social pressure 가 적다는것이다. 호주에 사시는 분들은 대부분 동의하리라 생각한다. 적당한 나이에 대학교 가고 적당한 나이에 졸업하고 적당한 나이에 취업하고, 결혼하고 애 낳고. (젠장 ㅠㅠ 적당한 나이란게 도대체 뭐란 말이냐?)

적당한 나이에 이모든 걸 - 다른사람하고 비슷해지기 위해 그냥 튀지 않게 위해서?

 

여기서 나에게는 적어도 이런 종류의 stress란 거의 없다. 

다만 생존을 위해서 돈을 벌고, 노후를 위해 (오래살기 위해가 아니라.. 사는동안 최소의 dignity유지 비용을 위해서) 세이브하는 것 말고는 말이다. 

 

다시 첫질문으로 돌아가서 왜 왔냐고 물어본다면?

내 스스로에게 다시 질문하면..

내가 있었던 곳에서 살 자신이 없어서 아니 내가 그곳이랑 잘 어울리지 못해서 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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